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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천혜의 자연위에 행복의 집을 짓는 영양군 백세시대
    이중환의 『택리지』에서는 지리, 생리, 인심, 산수 등이 뛰어난 곳을 살기 좋은 곳이라 칭했다.   지리는 그 지역의 풍수를 뜻하며 맑은 반변천이 흐르고 일월산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는 영양군은 풍수가 우수하다 할 만하다.    땅이 비옥해 벼농사가 잘 되고 전국 최고 품질의 고추를 생산하는 영양군은 생리 역시 우수하다 할 것이다.   현재까지도 마을 윷놀이 전통이 살아있고 일월산세를 따라 수려하게 흐르는 능선이 감싸는 지역의 인심과 산수는 말할 것도 없다.    전통적으로 살기 좋은 이 고을은 현재 ‘장수마을’로 통한다.2022년 12월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상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전국 1위 장수마을 하면 바로 영양군이다.   일자리를 찾아, 학교를 찾아, 젊은층들이 외지로 떠나고 고즈넉하게 남은 영양군은 지방소멸위기 극복의 해법을 남아있는 군민들의 행복에서 찾았다.   특히 군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령인구(41.58%)가 오래, 그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영양군은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군 내 184개의 경로당에 운영비, 냉·난방비, 양곡비, 부식비 등을 지원해 부담 없이 함께 모여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요가, 노래, 댄스 교실 등 다양한 취미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니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있다.   가정에서도 말벗이 되어 주는 AI돌봄로봇은 외로움을 덜어주고 목욕·이·미용비 지원은 주기적으로 읍내 나들이를 나설 수 있게 도와준다.    건강한 노후를 위한 제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50세 이상 군민에게 건강검진비를 지원하고, 65세 이상 군민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치매 조기검진 및 진단 검사, 인지강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치매 보듬마을, 치매쉼터를 운영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지역사회 맞춤형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가정에서의 불편함 해소도 지역 어르신들에 행복을 전하는 영양군의 대표적 지원정책으로 손꼽힌다.    집 안의 전구 고장, 문고리 교체 등 크고 작은 문제나 농기계 고장 시, 군이 직접 나서 해결해 주는 ‘바로민원처리반’은 영양군 어르신들에게 최고로 각광받는 민원서비스로 지난 2019년부터 영양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조례를 제정·시행해 타 자치단체에서도 배워가는 대표적인 ‘찾아가는 주민 지원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사업 첫해인 지난 2019년에는 1,108건의 민원을 처리했고 처리 건수는 해마다 증가해 23년의 경우 2,614건의 민원을 처리해 군민들의 불편을 해결했다.    가까운 곳에서 지역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효자’노릇을 군이 직접 하니 주민들의 호응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절로 산림욕을 시켜주는 전국 가장 맑은 공기, 보기만 해도 심신을 안정시키는 맑은 물, 자연의 은혜 위에 군민들이 행복이라는 집을 지을 수 있도록 영양군청 직원들은 한 발 빨리 움직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시의 소음과 번잡함에 지친 이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수 있도록 영양군은 자작나무의 꽃말처럼 지금 ‘당신을 기다립니다.’   (박경해/영양군 기획예산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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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1
  • 【특별기고】 민선7기 2주년 오도창 군수의 소회와 영양발전 비전!
    오도창 영양군수 ‘변화의 시작, 행복영양’을 기치로 제49대 영양군수로 취임식을 치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난 시간 군민들과 함께 행복 영양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니 여전히 군민들께서 생각하시는 행복영양의 토대를 잘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직 2년의 시간이 남았기에 조급해 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군민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과들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대외적인 평가에서 대한민국 고용친화 모범경영 대상 수상, 지역문화 브랜드 대상 수상,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동상 수상, 민선 7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 우수기관 선정, 제7기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성과대회 우수지자체 선정, 2019 대한민국 뉴리더 지방자치부문 대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대내적으로도 ▲영양군 최초 예산 3천억 돌파 ▲영양산나물축제 역대 최고 인원인 16만명 기록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실시 및 어르신 무료 목욕상품권 지급 ▲장보기 배송서비스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개원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영양분소 개소 ▲새로운 영양군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영양군 美듬직”확정 ▲영양고추 최고 가격 대우 ▲군정알리미 시스템 구축 ▲LPG배관망 지원사업 완료 ▲영양소방소 신설 유치 확정 등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민선 7기 2년 동안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동안 저와 공직자들은 생활밀착 행정의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역점을 두었습니다.   영양군 민선 7기에서는 취임 이전부터 구상하였던 군민생활의 눈높이에 맞춘 생활행정의 실현을 목표로 준비하였던 정책들을 하나씩 추진하였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핵심 키워드는 재생, 환경, 미래, 소통, 혁신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영양은 그동안 낮은 접근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침체되었습니다. 하지만 재생의 바람을 타고 이제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도새재생 뉴딜사업으로 새로운 변신이 될 것입니다.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영양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 되어 있습니다.   모두가 당연하게 누리는 자연이 영양에서는 차별화된 자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영양에서만 느끼고 즐기며 만끽할 수 있는 청정 공기와 자작나무숲이 대표적입니다. 소멸 위험에 처해진 영양에도 새로운 탈출구가 만들어집니다.   동서남북 사통팔달을 위한 도로 개설이 추진됩니다. 아직은 멀지만 조금씩 한 발짝 다가가는 영양의 걸음이 올해 연말이면 시작을 알리게 됩니다.   국도 31호선 4차선 선형 개량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게 되면 영양도 이제는 마음속에서 가깝게 느껴지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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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2020-06-27
  • 【기고-오도창 영양군수】 영양군 농업의 자존심 회복과 미래
    오도창 영양군수 올해 들어와 우리 영양군은 민선 7기 인구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 7천명 붕괴를 맞이하게 되었다. 군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기틀은 제쳐두고 이제는 지역 소멸까지 걱정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내몰리게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균등한 혜택은 제쳐두고 기본권마저 박탈된 채 긴 시간을 인내하고 참으며 묵묵히 생업에 종사해 온 영양군민들에게 지난 1월 14일, 영양군 로컬 푸드직매장 2층에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청송·영양 사무소 영양분소가 개소된 점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특히 영양은 지난 시절 고추재배를 통해 인구 7만을 넘어 영양읍내가 사람들로 복작이고 사람들 주머니에 두둑한 돈으로 가득했던 때도 있었다.   그만큼 고추농사 하나로 영양이라는 이름이 자랑스럽던 시절이 있었으며, 어느 지역 이상으로 농사에 자부심이 강했던 좋은 기억들이 지금의 어르신들 뇌리 속에는 남아 있다.   그렇기에 농사는 영양군민들의 삶의 중요한 근간이었으며, 시간이 흘러 4차 산업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도 우리 농가들의 중요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서 농업은 점차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농사에 대한 위상은 낮아지고 있으며, 급감하는 인구만큼이나 영양에 주재하던 많은 농업 관련 유관기관들도 썰물 빠지듯 하나 둘씩 나가고 말았다.   이번에 다시 우리 영양의 품으로 돌아온 농산물품질관리원 영양분소는 1998년 6월까지 영양출장소 운영을 마지막으로 무려 22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오랜 시간을 울진에서 청송으로 우리의 농정업무를 관할하는 기관이 우리 관할 밖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되었기에 이를 다시 바로잡아 되돌리는 지금의 순간을 지켜보는 군민들의 마음은 단순한 기쁨 이상의 영양 농업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심정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지난날 우리 군민들은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제공하는 농정 서비스를 받으려면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청송·영양사무소까지 짧으면 20여분에서부터 울진과 봉화군을 접하고 있는 수비면민의 경우 1시간이 걸려, 원거리 방문에 따른 경제적, 시간적, 사회적 비용을 고스란히 군민들이 부담하였다.   이런 불편들을 감수하고 연간 33,000여건의 영양군 농정 민원 처리를 수행하고 있는 사무소를 방문하는 군민들을 지켜보는 영양군수로서의 마음은 안타까움을 넘어서 이제는 제대로 된 농정서비스 혜택을 차별 없이 균등하게 전해야 한다는 기본권의 회복으로 삼아 이번 영양분소 개소가 끝이 아니라 영양사무소 개소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비단 영양사무소 개소가 지역에 없는 유관기관을 인위적으로 개설하려는 감정적인 호소가 아니라 경북도내 농산물품질관리원 사무소 운영 현황에서도 울릉을 제외한 사무소나 분소가 운영되지 않은 지자체가 영양이 유일하다는 점을 살펴볼 때 균형의 측면에서도 충분히 타당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아울러 서울시 면적의 1.3배나 되는 영양군을 9명의 청송·영양 관할공무원으로 관리하면서 전국의 고추 브랜드 가치가 1위인 영양고추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품질유지 측면에서도 개소의 사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영양분소 설치로 하나의 산을 넘었다. 하지만 영양사무소 개소를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유관기관의 설치는 단순하게 하나의 기관이 설치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통해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방소멸이 화두가 되고 있는 지금, 영양과 영양농업의 미래를 위해서도 영양사무소 개소를 위한 군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더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유인 것이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0-06-04
  • [기고=오도창 영양군수] 코로나19 직격탄, 산나물 착한소비로 이겨내자!
    오도창 영양군수 코로나19 사태에도 봄은 다가왔다. 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봄을 상징하는 축제들이 기지개를 채 켜기도 전에 코로나19로 축제 시계가 멈추며 취소가 속출하는 잔인한 봄을 맞이하고 있다.   사실 지역 축제에 대한 비판적인 측면을 지적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치단체 입장에서는 매년 개최되는 축제가 지역경기에 적지 않은 효자 노릇을 하는 부분도 있기에 지금의 많은 자치단체에서 결정하는 축제 취소는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악재인 것이다.   우리 영양군에서 개최되는 영양산나물축제도 마찬가지이다. 지난해 개최된 영양산나물축제는 16만명이라는 역대 최대 방문객 인원을 기록하며, 지역 경제에 많은 활력을 불어넣었기에 이번 산나물축제 취소를 결정하면서 많은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하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며, 끝없이 매출이 급감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산나물축제를 통한 많은 축제 방문객들로 도움이 되고자하는 계획도 사라지게 되면서 군민들의 망연자실한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아 군수로서의 마음은 더욱 안타깝다.   축제 취소 결정으로 관광객들로 가득차야 할 영양 곳곳이 발길이 끊기게 되면 숙박업과 음식점은 물론이고 축제 하나만 바라보고 산나물 생산에 주력했던 농가들에게는 한해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영양산나물축제는 다른 축제와 달리 연기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제철에 나오는 생물이라 때를 놓치면 더 이상 생산이 어렵고, 장기간 보관도 힘들어 제때 산나물을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년 산나물축제를 통해 영양군에서 재배하는 산나물의 절반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산나물축제를 방문하여 최고 품질의 영양산나물을 맛보고 입소문을 통해 주문 판매되는 물량도 적지 않아 이번 산나물축제 취소는 지역 농가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고 취소 결정에 영향을 끼친 코로나 바이러스만을 원망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산나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에 맞춰 사전에 완벽한 준비를 하여 영양산나물이 제 값을 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최근 우리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안들이 속속 타 자치단체의 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다. 차량에 탄 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동해안 횟감 판매에 적용시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봄철 드라이브객들로 가득차야 할 바닷가에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양식 어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실시한 참신한 아이디어로, 준비된 횟감이 완판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싱싱한 횟감을 제공하여 2~3시간 만에 전부 판매되면서 영양산나물 판매를 위한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하지만 홍보와 판촉 행사를 펼쳐 지역특산물을 판매 하는 데는 한계점도 있다. 영양의 경우 가장 가까운 상주~영덕 고속도로까지의 접근성이 떨어져 평소 많은 이들이 영양까지 유입되지 않고 있다.   또한 영양산나물은 신선도가 생명인데 차량 이동량이 많지 않아 많은 판매로 이어지지 않으면 짧은 시간에 신선도가 떨어져 단시간 판매를 해야 한다.   포항의 사례를 참조하면서 다른 방식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경북도와 시군 특산품 전용 판매 온라인몰이나 SNS를 적극 활용하여 판매를 촉진하는 방식이다.   가격을 낮추어 경쟁력을 높이고, 인하된 가격과 배송분을 보전하여 농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식도 최근 많은 자치단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식으로 참고할 부분이 많다.   아울러 전국적인 인지도와 신뢰가 높은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을 활용한 판매로 단시간에 입소문을 내어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도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된다.   영양산나물을 판매할 수 있는 시간이 결코 넉넉하지 않다. 모든 생각과 지혜를 모아 최대한 많은 판매를 올릴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여 실의에 빠져 있는 산나물 재배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지역경제가 최악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IMF, 미국발 금융위기, 메르스 사태와 비교해도 지금 정도의 어려움은 아니었다고 다들 입을 모은다.   이번 산나물축제 취소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은 연내의 축제나 행사도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개최가 불투명하다. 남은 일정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축제나 행사 취소에 따른 대안을 마련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다.   전국 최고 청정 자연의 산물인 영양산나물을 많은 소비자들이 맛보는 착한 소비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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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2020-04-09
  • 【기고】장애인 자립의 근본은 취업이다.
    박홍열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장애인 등록 인구는 258만여 명으로 전체인구 5,138만 여명의 5%이다.   이중 15세 이상 장애인 인구 대비 취업률은 34.5%로 전체 인구 취업률인 61.3%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또한 장애인 근로자의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 보다 약 1.5배가량 높기도 하다.    필자는 영양군, 경북도청, 청송군 등 오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2019년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관장으로 취임한 첫날 “장애인 자립의 근본은 취업”이라는 생각을 밝혔고,   장애인들의 취업을 위해 지역의 여러 업체를 직접 방문하며 장애인취업을 독려하고 장애인 취업의 순기능과 장애인 취업 지원 제도를 알렸으며, 더 나아가 지역 사업체와의 긍정적 관계형성과 유기적인 협조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취업 의지가 있는 장애인들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중증 장애인지원고용 사업 등 지속적인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업체상담, 취업 후 적응지도 등 상시 모니터링과 관리로 지역 사업체와 장애인들의 징검다리 역할에도 충실했다.    그 결과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전년도(15명) 대비 160% 많은 24명의 장애인을 취업알선하고 이중 10명(41.6%)을 취업시켰다, 아울러 취업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중증장애인의 경우 지원고용 사업을 통해 29명의 인원을 수료시켜 전년(10명) 대비 290%의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으나,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큰 요인은 기관장 및 이하 직원·담당자들의 장애인 취업에 대한 중요성의 인식이다. 그리고 그 생각을 바탕으로 하고자하는 의지와 노력이다.    물론 장애인 취업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사업체의 올바른 장애인식, 장애의 특성에 맞는 직무개발, 장애인 개인의 특성, 장애인 취업 관련 법령 등 다양한 요인들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 의무고용제도의 이행률이 45.5%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과 일부 사업체에서는 고용부담금을 내고 말겠다는 식의 행동을 보이기도 하는 현재 장애인 고용 실태를 생각해본다면 이 모든 문제 해결의 선결 과제가 장애인 취업과 관련된 지방자치단체, 사업체, 당사자, 복지기관들의 의지라고 하는 것이 과장은 아닐 것이다.    현재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복지관도 장애인 취업에 대한 의지와 인식을 새롭게 정립하면서 장애인 취업에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그렇다면 보다 많은 장애인 취업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노력한다면, 사회 전반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장애인들의 취업이 특별한 일이 아니게 될 것이다.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이 가장 멀다는 책이 있다. 필자를 비롯한 많은 비장애인들도 장애인들의 자립을,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가길 원하고 그것이 올바른 일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 생각이 머리에만 머물고 가슴으로 가지 못해 장애인 취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는 머리에 머물고 있는 올바른 생각을 가슴으로 옮겨 함께 행동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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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2
  • [기고] 행복영양의 존립을 위협하는 인구절벽에 맞서다!
    오도창 영양군수   2006년 영국 옥스퍼드대의 데이빗 콜먼(David Coleman) 교수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소멸국가 1호가 한국이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발표를 하였다.   이는 2005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1.08명으로 일시적 급감에 따른 경고였다. 그리고 2017년, 콜먼 교수가 경고한 합계출산율(1.19명)을 무너뜨리고 더 심각한 1.05명을 기록을 하면서, 매해 인구 감소와 관련된 최소 기록을 지금까지 경신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3년 전 인구소멸 1호 국가로 한국을 지적한 콜먼 교수의 예측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정확하게, 아니 더 심각할 정도로 맞아 들어가고 있다.   2018년 미국의 경제 전문가 해리 덴트(Harry Dent)가 저서  ‘2018년 인구 절벽이 온다’에서 처음 언급한 용어인 인구절벽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인구지도는 후퇴를 거듭하는 실정이다.   이 모두 믿고 싶지 않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암울한 현실이자 미래를 예측하고 있는 대내외의 냉철한 시선이다.   우리 영양군이 있는 경북도의 사정도 이런 예측과 크게 다르지 않다.   2019년 10월 현재 경북지역 전체 인구수는 266만 6천여명으로 지난 2014년(270만명) 이후 본격적인 인구감소가 시작되었으며, 포항과 구미, 경산, 경주 순으로 인구는 많았지만, 이 지역들 역시 최근 3년간 꾸준히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피할 수가 없었다.   그나마 도청이 이전해 효과를 보고 있는 예천과 많은 대학이 이전한 경산만이 선전했을 뿐, ‘지방소멸지수’가 0.5 미만(인구 소멸 위험지역)인 시·군·구는 전국에서 경북이 82.6%로 가장 많은 것이 경북도의 실제 모습이다.   영양의 민낯은 더 심각하다. 2019년 10월 기준 17,015명으로 연내에 1만 7천명선 붕괴가 확실시 되고 있다. 작년 12월 대비 341명이 감소해 인구의 자연감소분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65세 이상 노령인구도 6,124명으로 전체 영양 인구의 35.9%를 차지해 시간이 흐를수록 생기와 활력이 사라지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   한때 1973년 70,791명을 자랑하며 5일장이 서는 날엔 시장가에 가득한 사람으로 움직이기 힘들 정도였다는 기억이 그냥 추억으로 남아버린 현실을 두고, 2045년이면 인구 1만명 붕괴로 영양군의 소멸까지 지켜봐야 하는 착잡한 미래 상황 앞에 놓여있다.   그리고 더는 무기력하게 내고향 영양이 사라지고 더 이상의 인구 후퇴를 용납할 수 없다는 결연한 심정으로 군민들의 뜻을 담아 지난 11월 29일 인구감소 대책회의 간담회와 인구증가 결의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영양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친구들과의 추억이 가득한 내고향 영양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은 비단 영양군의 수장인 나뿐만 아니라 영양을 연고로 두고 있는 모든 이들의 절박한 마음일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기에 바쁜 와중에도 간담회와 결의대회 자리에는 발디딜 틈 없이 많은 이들이 뜻을 모으기 위해 참석하여 인구를 늘리기 위한 현실적인 제언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영양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군민들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도 미래 영양에 대한 작은 희망을 볼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지난 간담회와 결의대회는 우리가 마주한 인구절벽과 영양소멸이라는 위기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이것을 이겨나가야 하는지를 서로가 생각을 공유하고 마음을 다 잡는 소중한 기회였다.   이를 발판으로 삼아 이제는 단기적인 처방보다 장기적이고 세심하면서 보다 근원적인 처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논란이 되는 경쟁적인 지자체 간의 출산양육비 지급이나 귀농귀촌 지원책들이 인구증가에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결과가 보고되면서, 인구감소로 신음하고 있는 자치단체들의 고민은 깊어 가고 선택지는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양군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험들이 하나씩 선보이게 된다.   지난 4월부터 경북 최초로 준비한 ‘영양군 인구증가정책 지원조례’ 제정을 통해 전입축하금과 주소이전 유공장려금, 청년 직장인 주택임차료, 신혼부부 주택보증금 이자 지원에 나서게 된다.   또한 출산과 양육의 정책적 지원과 영양군 저출산의 해결책을 총괄할 ‘영양군 인구지킴인 민관공동체 대응센터’건립사업과 방과 후 학생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할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건립사업’, 청소년들의 다양한 교육환경 제공과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는 ‘청소년 수련관 건립’   그리고 어르신들에 대한 종합적인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노인복지관 건립’까지 2020년에 완료가 되면 영양형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가 구축되어 인구증가 지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영양분소와 영양소방서가 개원되면 지난 2018년 개원한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함께 신규 전입자 유입에도 적지 않은 도움일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정부에서 추진한 저출산 고령화 대책으로 150조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었으나 오히려 인구감소가 더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양군의 실험들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영양군 민선 7기가 지향하는 ‘누구나 살고 싶은 문화·생태·복지가 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영양에서 꿈과 희망을 실현하고픈 많은 이들이 스스로 찾아오게 할 수 있는 비전과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정착을 위한 최소한의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반시설 마련과 마을 재생 및 재편으로 침체된 영양에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영양을 만들고자 한다.   위기의 극복은 나 혼자가 아닌 모두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야만 이겨낼 수 있다. 우리 모두 뜻을 함께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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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10

실시간 기고 기사

  • (기고)천혜의 자연위에 행복의 집을 짓는 영양군 백세시대
    이중환의 『택리지』에서는 지리, 생리, 인심, 산수 등이 뛰어난 곳을 살기 좋은 곳이라 칭했다.   지리는 그 지역의 풍수를 뜻하며 맑은 반변천이 흐르고 일월산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는 영양군은 풍수가 우수하다 할 만하다.    땅이 비옥해 벼농사가 잘 되고 전국 최고 품질의 고추를 생산하는 영양군은 생리 역시 우수하다 할 것이다.   현재까지도 마을 윷놀이 전통이 살아있고 일월산세를 따라 수려하게 흐르는 능선이 감싸는 지역의 인심과 산수는 말할 것도 없다.    전통적으로 살기 좋은 이 고을은 현재 ‘장수마을’로 통한다.2022년 12월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상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전국 1위 장수마을 하면 바로 영양군이다.   일자리를 찾아, 학교를 찾아, 젊은층들이 외지로 떠나고 고즈넉하게 남은 영양군은 지방소멸위기 극복의 해법을 남아있는 군민들의 행복에서 찾았다.   특히 군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령인구(41.58%)가 오래, 그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영양군은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군 내 184개의 경로당에 운영비, 냉·난방비, 양곡비, 부식비 등을 지원해 부담 없이 함께 모여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요가, 노래, 댄스 교실 등 다양한 취미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니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있다.   가정에서도 말벗이 되어 주는 AI돌봄로봇은 외로움을 덜어주고 목욕·이·미용비 지원은 주기적으로 읍내 나들이를 나설 수 있게 도와준다.    건강한 노후를 위한 제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50세 이상 군민에게 건강검진비를 지원하고, 65세 이상 군민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치매 조기검진 및 진단 검사, 인지강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치매 보듬마을, 치매쉼터를 운영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지역사회 맞춤형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가정에서의 불편함 해소도 지역 어르신들에 행복을 전하는 영양군의 대표적 지원정책으로 손꼽힌다.    집 안의 전구 고장, 문고리 교체 등 크고 작은 문제나 농기계 고장 시, 군이 직접 나서 해결해 주는 ‘바로민원처리반’은 영양군 어르신들에게 최고로 각광받는 민원서비스로 지난 2019년부터 영양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조례를 제정·시행해 타 자치단체에서도 배워가는 대표적인 ‘찾아가는 주민 지원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사업 첫해인 지난 2019년에는 1,108건의 민원을 처리했고 처리 건수는 해마다 증가해 23년의 경우 2,614건의 민원을 처리해 군민들의 불편을 해결했다.    가까운 곳에서 지역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효자’노릇을 군이 직접 하니 주민들의 호응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절로 산림욕을 시켜주는 전국 가장 맑은 공기, 보기만 해도 심신을 안정시키는 맑은 물, 자연의 은혜 위에 군민들이 행복이라는 집을 지을 수 있도록 영양군청 직원들은 한 발 빨리 움직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시의 소음과 번잡함에 지친 이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수 있도록 영양군은 자작나무의 꽃말처럼 지금 ‘당신을 기다립니다.’   (박경해/영양군 기획예산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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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1
  • 〈기고〉제 17회 영양산나물축제를 준비하며
      올해로 17회를 맞는 영양산나물축제는 5월 12일부터 5월 15일까지 영양군 현장에서 개최된다. 지난 4월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 해제가 발표됨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조치로 인해 작년과 재작년 행사가 온라인으로 개최된 후 햇수로 3년 만에 오프라인 축제를 앞두고 있다.   군민들의 기대 역시 매우 높다. 산나물 농가들은 물론이고 어려운 기간을 버텨온 많은 소상공인들이 축제를 기다리고 있다. 축제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관심의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행사 개최까지 4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었으므로 준비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축제는 방문객들로 하여금 영양을 찾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할 천금 같은 기회이다.   영양축제관광재단 전 직원은 제 17회 영양산나물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업무 진행에 여념이 없다.   다행히 기획 단계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조치가 지속될 경우에 대한 계획안과 해제될 경우에 대한 계획안까지 2종을 미리 기획 및 시뮬레이션해둔 상황이고, 행사 역시 금년으로 17회를 맞으므로 체계가 잡혀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짧은 준비 기간에서 오는 물리적 어려움은 분명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년 축제는 역대 축제 중 규모적인 면과 및 질적인 면 모두에서 최고를 지향하고 있다.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늘리는 것은 물론, 그동안 진행된 축제의 엄정한 사후 평가 결과에 따라 개선점 역시 반영한다.   산나물 채취 체험과 같이 인플루언서들만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파일럿 프로그램이 일반에 확대되는 등 방문객 만족도를 꾀했다.    특히 작년과 재작년 행사 진행 경험은 올해 행사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2년 간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산나물농가를 직접 촬영하고 판매에 도움을 드리다보니 산나물 농가에 대한 파악이 서류만으로 보다가 직접 눈으로 보게 되어 정확하게 파악이 되었다.   특히 온라인 장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하여 진행한다. 판매를 희망하는 농가로 하여금 영양 장날과 온라인 장터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농가들에게는 통일된 포장재 제공을 지원함으로써 판매 촉진에 더욱 신경을 썼다.   농가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패키지만 보아도 영양과 산나물이 바로 떠오르게 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봄 하늘을 볼 때마다 ‘희망’이라는 단어를 자주 떠올리게 된다. 전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고 민생을 무너뜨린 바이러스로부터의 공포에서 벗어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별빛의 고장 영양군이 제 17회 영양산나물축제로 그 신호탄을 쏘게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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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9
  • [ 시론 ] 경북 농촌에 불어닥친 ‘과수화상병’ 주의보
    ‘엎친데 덮친격’으로 가뜩이나 코로나로 불안한 경북농촌에 과수에 치명적인 질병인 ‘과수화상병’까지 번져 농민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사과와 배나무에서 발생하는 이 질병에 감염되면 잎과 과실은 물론 나무자체가 말라죽게돼 일단 감염되면 과수원 전체를 폐기처분해야할 만큼 치명적인 질병을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이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가 사람과 꿀벌은 물론 비나 바람도 될수 있다고 농촌진흥청이 발표하고 있어 언제 어디에서 감염될지 알 수 없다는 게 답답한 노릇이다.   이미 ‘과수화상병’이 경북 최초로 발병한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에서는 확진판정을 받은 사과나무를 매물처리했으며 반경 1km내 농가마다 긴급 공동방제를 시행하는 등 초비상상황에 돌입했다.   무엇보다 경북은 사과주산지로 이번 안동발 ‘과수화상병’이 도내 타 시군에 전파될 경우 올가을 사과농사가 유례없는 흉년이 될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럴 경우 역대 최고의 사과값 폭등세가 우려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북의 사과재배면적은 1만8705ha로 우리나리 전체 재배면적 3만1598ha의 59.2%를 차지하고 있다.   안동과 문경·예천·봉화·청송·영양 등 경북도내 대부분 시군지역에서 사과와 배농사를 경작하고 있어 만약 이번 사태가 확산될 경우 그야말로 경북지역 농업의 타격이 심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태가 이지경에 이르자 영양군과 청송군 등 각 시군에서는 긴급 행정명령을 발령해 예방차원의 선제적 조치를 취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과수영농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행정명령이지만 전염을 예방하기위해 일반인들의 각별한 주의도 필요하다.   이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가 사람과 동식물, 곤충 등 다양하므로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알수 없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과수농가 방문 등을 자제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경북지역 농가에서 ‘과수화상병’까지 예방해야 하는 이중고에 관계당국에서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모든 시군민들이 어려운 난국을극복하는데 적극 동참하는 길만이 농민도 살리고 지역경제도 회생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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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1
  • [ 세상돋보기 ] 조국의 블랙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여당의 고민
    정승화 주필 / 편집국장   문재인 정부 4년동안 최대이슈였던 ‘조국사태’가 결국 이정권의 막바지까지 정리되지 못한 채 흘러갈 전망이다.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구속으로 한동안 잠잠해지나 싶더니 최근 조국 전 장관이 자서전 ‘조국의 시간’을 펴내면서 또다시 정치권의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그의 자서전은 한마디로 검찰이 표적으로 자신의 집안을 수사해 한집안을 풍비박살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자녀입시비리 등 재판과정에서 드러난 각종 문제점은 입시제도 등 사회적 영향으로 돌리고, 도의적 책임은 있지만 법적책임은 없다는 식의 강변을 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재판에 출석해서도 사건에 대한 반론이나 해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신의 자서전이나 개인 SNS를 통해 일종의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더불어민주당내에서도 ‘조국지지파’와 ‘반대파’로 나뉠만큼 분란의 불씨로 재조명되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의 일거수일투족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연결돼 있어 여당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는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조국사태가 절정에 이르렀을 당시 문대통령이 ‘마음의 빚을 졌다’는 표현을 할 만큼 조국장관과 문대통령은 따로 떼어놓을 수 없는 운명공동체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서울과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압승을 기점으로 이준석 돌풍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조국사태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형국이다.   급기야 최근 당대표에 선출된 송영길 대표가 조국사태에 대해 지난 2일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여당의 혼란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만하다.   상대적으로 여당내에서 ‘반친문파’로 분류되는 송영길 대표의 이 같은 조국사태사과는 또다시 당내 ‘친문파’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연쇄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조국사태가 이젠 더불어민주당내 계파간 갈등의 불씨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여당 대권주자들도 조국사태에 대해 대부분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정세균·이낙연 등 대권후보들이 모두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는 문재인 정부 4년동안 지지세력은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의 눈치를 보기때문이라는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당내 대권후보 자리를 차지하기위해서는 대깨문의 지지를 업어야 하고, 궁극적으로 대권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일반 국민들의 환심을 사야하는데 ‘대깨문’과 ‘국민’사이에 놓인 그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반문재인파’로 분류되는 송영길 대표가 이런 ‘물과기름’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조국사태를 사과하는 처방을 했으나 그 효험이 있을지는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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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1
  • 【기고-오도창 영양군수】코로나19 대응 1년, 위기가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오도창 영양군수 위기는 또 다른 기회와 마주한다.    꽁꽁 얼어붙은 동토(凍土)에서도 움이 돋아나고 한 겨울 칼바람 속에서도 새봄을 준비하는 새싹처럼 우리는 지금 전 세계적 팬데믹(pandemic)상황으로 번진 코로나19대응 과정에서 감염병 확산을 막고 집단면역체계를 갖춰가고 있다.   한편으로는 백신접종 준비와 치료제 연구에 힘써 코로나로부터 봄날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 영양군에서도 지난해 2월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청정자연 영양'이라는 이미지의 지역 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전 군민들은 이 상황이 먼 나라이야기, TV속 뉴스에서나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영양’도 코로나 감염의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상황 발생 후 영양군에서는 바로 비상응급상황으로 인식하고 경상북도와 119안전센터와 긴밀한 협조체제 하에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확진자를 치료시설로 후송 조치하고, 자가격리 장소는 물론 외부, 통로, 동네 주변까지 철저하게 방역소독을 했다.   지역 내 첫 발생이기도 했지만 그때까지는 방역체계나 자가격리 지침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부족했고 실제 상황에서의적용 또한 생소했던 시기였기에 재난대책본부에서도 보건소의 코로나 대응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었을 뿐이었다.   따라서 각종 유언비어와 가짜 뉴스로 한동안 영양지역이 혼란스러웠고 주민들 또한 불안감이 높았던 시기였다.   1번 확진자가 발생한 후 한 달 남짓 만 에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입국자였는데 취업을 위해 영양에 유입된 사례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때 검사결과가 나올때까지 별도 시설에 대기해 줄 것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접촉자로 분류가 되어 보건소 관계자 또한 14일간 자가 격리되는 일도 있었다.   그리고 3차 대유행이 진행되던 지난 12월에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서 지금까지 우리 영양군에서는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확진자 모두가 외부로부터 유입된 사례들로 지금은 모두 퇴원했으며, 3차 대유행 속 영양군은 다행히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 영양군이 안정적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무더위 땡볕에서 종일토록 발열체크에 상기된 얼굴을 한 직원들, 숨이 꽉꽉 막히는 방호복 안의 흐르는 땀투성이로 코로나 검사를 하는 젊은 의료요원들, 그리고 근무하던 직원의 확진으로 요양시설 전체가 코호트 격리조치가 내려졌을 때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가족들과 떨어져 시설에 격리된 요양보호사 선생님들 덕분이다.   또 그 분들을 매일 출·퇴근시켜 드리기 위해 수고하신 방역담당 운전요원들,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안심을 시키기 위해 확진자가 격리됐던 시설을 철저히 방역과 소독에 노력해 주었던 방역요원들, 오늘도 고 위험시설 선제검사를 위해추위 속에서 얼어붙은 손을 녹여 가면서 코로나19 대응의 최 일선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숨은 공신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대가로 생각한다.   특히 어려운 여건에서도 영양군민들이마스크 착용 일상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의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것 또한 ‘청정 영양’을 유지할 수 있었던 큰 요인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크고 작은 위협과 위기 상황이 발생 할 것이다.    전국의 확진자 발생 추이가 다소간 줄어드는 상황이지만 다가 올 설명절 연휴기간에 국민들의 이동량 증가와 가족, 친지간 접촉 기회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아직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지금도 수도권과 일부 지자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생계를 위협받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피해를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며, 또한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우리 군민 모두가 방역에 참여하여 코로나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위기와 절망의 시기들은 어김없이 있었다. 하지만 위기 가운데서도 공의(公義)와 질서(秩序)가 지켜질 때 그것은 위기를 극복해 내는 강력한 힘이 된다.   1년여의 코로나 사태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너무나도 크지만 이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적인 사회로 복원하는 길은 접촉의 기회를 최소화 하고 이동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모두가 방역에 참여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본다.   코로나의 교훈으로 모두가 성장하길 기대하며 하루 빨리 건강한 일상이 회복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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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09
  • [기고] 행복 영양, 에너지복지 실현하다.
    오도창 영양군수 우리나라의 농어촌은 도시에 비해 소득 수준이 현저히 낮은데 반해 난방비 부담은 오히려 높아 에너지복지 불균형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면서도 에너지 유통구조상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모든 가정에 도시가스배관을 설치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LPG배관망 사업은 농촌지역의 난방비용을 30%이상 줄이면서 새로운 수요창출을 넘어 에너지복지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대두되는 가운데 영양군은 지난 7월 15일 영양군청 잔디밭에서 LPG배관망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우리군에서 추진한 LPG배관망 사업은 도시가스 공급계획이 없는 전국 12개 군(郡)지역에 대규모 액화석유가스(LPG) 저장설비와 배관망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종전 영양군민들이 실제로 취사·난방 연료비로 지출되는 비용은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도시지역 주민들의 연료비 지출액보다 2배가량 높은 편이어서 지역 간 에너지 복지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2013년부터 LPG배관망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연료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도시와 농어촌 간의 에너지 복지 불균형을 개선하고자 위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6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8년까지 여러 번의 주민설명회를 실시하였고, 사업 대상 지역 8개리 마을회관에서‘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주민들에게 본 사업에 대해 알리고 질의 답변 시간을 가졌다.   또한, 관내 LPG 판매사업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실시하여 LPG 배관망 지원 사업에 대한 업계 종사자들의 이해도 증진시켰다. 아울러 많은 주민들이 연료비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영양읍행정복지센터와 영양군청에 사업 신청·접수창구를 운영함은 물론 해당 마을 주민들 상황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이장 및 마을회 차원에서도 협조를 구하여 모든 세대가 빠짐없이 사업을 신청하도록 독려하였다.   우리군의 LPG 배관망 지원사업은 영양읍 일원 8개리(동·서부리, 현 1리, 황용리) 2,310세대에 LPG 공급을 목표로 30t 저장탱크 3기, 가스보일러 설치, 금속배관 교체, 가스 누출 경보기, 타이머 콕 등 각종 안전설비 구축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이와 같은 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사업비 228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완료하였다.   본 사업을 통해 주민들은 기존 사용하던 LPG가스를 기존 대비 30% 이상의 연료비가 절감될 것이며 연중 내내 안정적인 연료 공급이 가능케 된다.   특히, 이 사업은 군의 지원으로 자부담을 최대 80만원으로 확정했는데, 이는 대도시 수요자 분담금의 절반도 안 되는 비용이다. 그리고 타 지자체 LPG배관망 구축사업 자부담에 비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주민부담을 최소화하였다.   또한, 취약계층의 경우에 LPG업계에서 마련한 에너지희망충전기금으로 기초생활수급자는 자부담 중에서도 100%를 지원하고 차상위계층에게는 자부담에서 50%를 지원한다.   천연가스가 보급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도시가스배관 투자가 어려운 농어촌지역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비싼 에너지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영양군 LPG배관망 구축사업으로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인 영양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연료를 공급하여 영양군민 복지향상에 상당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LPG배관망 사업이 준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영양읍 주변만 LPG가스가 공급되고 있는데, 향후 소형저장탱크를 이용한 면단위, 마을단위도 사업을 확대해 에너지 부족으로 힘들어 하는 이웃들에게 힘이 되는 촘촘한 에너지 그물망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면단위, 마을단위까지 LPG배관망이 성공적으로 확대된다면 에너지산업, 안전성, 복지가 동시에 구현된 행복 영양은 에너지복지를 실현해 살기 좋은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 여론마당
    • 기고
    2020-08-12
  • [기고] “장애인에게 감동 주는 복지관 만들겠습니다.”
    박홍열 영천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장@사진=영양신문db 지난해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으로 취임하는 순간 “지역 장애인에게 감동 주는 복지관”을 만들기로 다짐하고 이를 위해 40여년의 공직생활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고자 했다.    필자는 경상북도 영양 출신으로 영양군 산업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상북도 안전총괄과장·문화예술과장·청송부군수 등으로 근무하고, 2015년 대통령 표창, 「2017 글로벌 경제문화 대상」, 「2018년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을 수상하는 등 능력을 두루 인정받았다.    이런 행정능력을 활용해 지난 한 해 동안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4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내·외 활동을 전개하였다.    2019년 장애인들을 위해 연간 100여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영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8,234명(2019.12.기준)의 장애인들이 복지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없는 경우가 많아 복지관 사업에 대한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개관기념 행사, 장애인의 날 행사, 가정의달 기념 행사, 장난감 무료나눔 행사, 사랑나눔 바자회 등의 행사를 지역의 주민과 기관·단체가 함께 함으로써 복지관을 지역사회에 대대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필자는 “장애인 취업이 장애인 자립의 근본”이라고 생각하고, 장애인 취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2018년(15명) 대비 160% 많은 24명의 장애인을 취업알선 하여, 그중 10명(41.6%)을 취업시켰다. 특히 중증장애인들의 기업체에 일시 고용하는 지원고용사업도 전년(10명)대비 290% 많은 29명을 수료시켰다.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지역사회 내에서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영천경찰서·영천소방서·경북영광학교·완산동행정복지센터·동서웰빙 등 10개의 기관·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 업무협약이 이벤트성 협약으로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해 복지관 입구 신호등 설치(영천경찰서), 후원금·품 전달(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대구대안경원), 장애인취업연계(동서웰빙 10명) 등 다양한 성과를 거양했다.    특히, 복지관의 한정적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이외에 외부 자원을 연계해 폭 넓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외부 연계사업인 경북장애인체육회의 태권도교실·볼링교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미술교실, 영천시보건소의 한방진료·장애인건강재활프로그램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취약계층 아동 문화격차해소사업 등 12건 1억3천만원의 공모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후원위원회(10명)를 구성해 후원금 모집과 활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2020년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복지시설이 2월 19일부터 일제히 휴관하게 되었지만,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복지관 개관 기념행사를 특별 주간행사로 변경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영천시보건소 등 나눔떡 250개를 전달하고, 직접 제작한 손소독제 200개를 지역 장애인들에게 배부하고 일일 건강 모니터링, 지역 중증장애인 직업재활 훈련비 마련을 위한 어버이날 카네이션 판매 행사, 교육 및 생계키트 제작 배부, 자택용 프로그램 영상 제작 제공, 한국사회복지관협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코로나-19 위기가정 긴급생계비 전국 최다 지원(100가구, 총 3,000만원)과 밑반찬 배달 확대 등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복지관의 장기 휴관으로 인한 복지서비스의 양적 감소는 막을 수가 없었다. 복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공되는 서비스들은 임시 제공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이에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의 종식과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갖춰 개관할 것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복지관의 역할을 재정립해 어떤 순간에도 지역 장애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복지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여론마당
    • 기고
    2020-08-04
  • 【특별기고】 민선7기 2주년 오도창 군수의 소회와 영양발전 비전!
    오도창 영양군수 ‘변화의 시작, 행복영양’을 기치로 제49대 영양군수로 취임식을 치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난 시간 군민들과 함께 행복 영양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니 여전히 군민들께서 생각하시는 행복영양의 토대를 잘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직 2년의 시간이 남았기에 조급해 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군민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과들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대외적인 평가에서 대한민국 고용친화 모범경영 대상 수상, 지역문화 브랜드 대상 수상,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동상 수상, 민선 7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 우수기관 선정, 제7기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성과대회 우수지자체 선정, 2019 대한민국 뉴리더 지방자치부문 대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대내적으로도 ▲영양군 최초 예산 3천억 돌파 ▲영양산나물축제 역대 최고 인원인 16만명 기록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실시 및 어르신 무료 목욕상품권 지급 ▲장보기 배송서비스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개원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영양분소 개소 ▲새로운 영양군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영양군 美듬직”확정 ▲영양고추 최고 가격 대우 ▲군정알리미 시스템 구축 ▲LPG배관망 지원사업 완료 ▲영양소방소 신설 유치 확정 등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민선 7기 2년 동안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동안 저와 공직자들은 생활밀착 행정의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역점을 두었습니다.   영양군 민선 7기에서는 취임 이전부터 구상하였던 군민생활의 눈높이에 맞춘 생활행정의 실현을 목표로 준비하였던 정책들을 하나씩 추진하였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핵심 키워드는 재생, 환경, 미래, 소통, 혁신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영양은 그동안 낮은 접근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침체되었습니다. 하지만 재생의 바람을 타고 이제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도새재생 뉴딜사업으로 새로운 변신이 될 것입니다.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영양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 되어 있습니다.   모두가 당연하게 누리는 자연이 영양에서는 차별화된 자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영양에서만 느끼고 즐기며 만끽할 수 있는 청정 공기와 자작나무숲이 대표적입니다. 소멸 위험에 처해진 영양에도 새로운 탈출구가 만들어집니다.   동서남북 사통팔달을 위한 도로 개설이 추진됩니다. 아직은 멀지만 조금씩 한 발짝 다가가는 영양의 걸음이 올해 연말이면 시작을 알리게 됩니다.   국도 31호선 4차선 선형 개량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게 되면 영양도 이제는 마음속에서 가깝게 느껴지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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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2020-06-27
  • 【기고-오도창 영양군수】 영양군 농업의 자존심 회복과 미래
    오도창 영양군수 올해 들어와 우리 영양군은 민선 7기 인구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 7천명 붕괴를 맞이하게 되었다. 군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기틀은 제쳐두고 이제는 지역 소멸까지 걱정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내몰리게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균등한 혜택은 제쳐두고 기본권마저 박탈된 채 긴 시간을 인내하고 참으며 묵묵히 생업에 종사해 온 영양군민들에게 지난 1월 14일, 영양군 로컬 푸드직매장 2층에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청송·영양 사무소 영양분소가 개소된 점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특히 영양은 지난 시절 고추재배를 통해 인구 7만을 넘어 영양읍내가 사람들로 복작이고 사람들 주머니에 두둑한 돈으로 가득했던 때도 있었다.   그만큼 고추농사 하나로 영양이라는 이름이 자랑스럽던 시절이 있었으며, 어느 지역 이상으로 농사에 자부심이 강했던 좋은 기억들이 지금의 어르신들 뇌리 속에는 남아 있다.   그렇기에 농사는 영양군민들의 삶의 중요한 근간이었으며, 시간이 흘러 4차 산업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도 우리 농가들의 중요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서 농업은 점차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농사에 대한 위상은 낮아지고 있으며, 급감하는 인구만큼이나 영양에 주재하던 많은 농업 관련 유관기관들도 썰물 빠지듯 하나 둘씩 나가고 말았다.   이번에 다시 우리 영양의 품으로 돌아온 농산물품질관리원 영양분소는 1998년 6월까지 영양출장소 운영을 마지막으로 무려 22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오랜 시간을 울진에서 청송으로 우리의 농정업무를 관할하는 기관이 우리 관할 밖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되었기에 이를 다시 바로잡아 되돌리는 지금의 순간을 지켜보는 군민들의 마음은 단순한 기쁨 이상의 영양 농업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심정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지난날 우리 군민들은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제공하는 농정 서비스를 받으려면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청송·영양사무소까지 짧으면 20여분에서부터 울진과 봉화군을 접하고 있는 수비면민의 경우 1시간이 걸려, 원거리 방문에 따른 경제적, 시간적, 사회적 비용을 고스란히 군민들이 부담하였다.   이런 불편들을 감수하고 연간 33,000여건의 영양군 농정 민원 처리를 수행하고 있는 사무소를 방문하는 군민들을 지켜보는 영양군수로서의 마음은 안타까움을 넘어서 이제는 제대로 된 농정서비스 혜택을 차별 없이 균등하게 전해야 한다는 기본권의 회복으로 삼아 이번 영양분소 개소가 끝이 아니라 영양사무소 개소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비단 영양사무소 개소가 지역에 없는 유관기관을 인위적으로 개설하려는 감정적인 호소가 아니라 경북도내 농산물품질관리원 사무소 운영 현황에서도 울릉을 제외한 사무소나 분소가 운영되지 않은 지자체가 영양이 유일하다는 점을 살펴볼 때 균형의 측면에서도 충분히 타당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아울러 서울시 면적의 1.3배나 되는 영양군을 9명의 청송·영양 관할공무원으로 관리하면서 전국의 고추 브랜드 가치가 1위인 영양고추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품질유지 측면에서도 개소의 사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영양분소 설치로 하나의 산을 넘었다. 하지만 영양사무소 개소를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유관기관의 설치는 단순하게 하나의 기관이 설치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통해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방소멸이 화두가 되고 있는 지금, 영양과 영양농업의 미래를 위해서도 영양사무소 개소를 위한 군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더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유인 것이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0-06-04
  • [기고=오도창 영양군수] 코로나19 직격탄, 산나물 착한소비로 이겨내자!
    오도창 영양군수 코로나19 사태에도 봄은 다가왔다. 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봄을 상징하는 축제들이 기지개를 채 켜기도 전에 코로나19로 축제 시계가 멈추며 취소가 속출하는 잔인한 봄을 맞이하고 있다.   사실 지역 축제에 대한 비판적인 측면을 지적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치단체 입장에서는 매년 개최되는 축제가 지역경기에 적지 않은 효자 노릇을 하는 부분도 있기에 지금의 많은 자치단체에서 결정하는 축제 취소는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악재인 것이다.   우리 영양군에서 개최되는 영양산나물축제도 마찬가지이다. 지난해 개최된 영양산나물축제는 16만명이라는 역대 최대 방문객 인원을 기록하며, 지역 경제에 많은 활력을 불어넣었기에 이번 산나물축제 취소를 결정하면서 많은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하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며, 끝없이 매출이 급감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산나물축제를 통한 많은 축제 방문객들로 도움이 되고자하는 계획도 사라지게 되면서 군민들의 망연자실한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아 군수로서의 마음은 더욱 안타깝다.   축제 취소 결정으로 관광객들로 가득차야 할 영양 곳곳이 발길이 끊기게 되면 숙박업과 음식점은 물론이고 축제 하나만 바라보고 산나물 생산에 주력했던 농가들에게는 한해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영양산나물축제는 다른 축제와 달리 연기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제철에 나오는 생물이라 때를 놓치면 더 이상 생산이 어렵고, 장기간 보관도 힘들어 제때 산나물을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년 산나물축제를 통해 영양군에서 재배하는 산나물의 절반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산나물축제를 방문하여 최고 품질의 영양산나물을 맛보고 입소문을 통해 주문 판매되는 물량도 적지 않아 이번 산나물축제 취소는 지역 농가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고 취소 결정에 영향을 끼친 코로나 바이러스만을 원망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산나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에 맞춰 사전에 완벽한 준비를 하여 영양산나물이 제 값을 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최근 우리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안들이 속속 타 자치단체의 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다. 차량에 탄 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동해안 횟감 판매에 적용시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봄철 드라이브객들로 가득차야 할 바닷가에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양식 어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실시한 참신한 아이디어로, 준비된 횟감이 완판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싱싱한 횟감을 제공하여 2~3시간 만에 전부 판매되면서 영양산나물 판매를 위한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하지만 홍보와 판촉 행사를 펼쳐 지역특산물을 판매 하는 데는 한계점도 있다. 영양의 경우 가장 가까운 상주~영덕 고속도로까지의 접근성이 떨어져 평소 많은 이들이 영양까지 유입되지 않고 있다.   또한 영양산나물은 신선도가 생명인데 차량 이동량이 많지 않아 많은 판매로 이어지지 않으면 짧은 시간에 신선도가 떨어져 단시간 판매를 해야 한다.   포항의 사례를 참조하면서 다른 방식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경북도와 시군 특산품 전용 판매 온라인몰이나 SNS를 적극 활용하여 판매를 촉진하는 방식이다.   가격을 낮추어 경쟁력을 높이고, 인하된 가격과 배송분을 보전하여 농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식도 최근 많은 자치단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식으로 참고할 부분이 많다.   아울러 전국적인 인지도와 신뢰가 높은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을 활용한 판매로 단시간에 입소문을 내어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도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된다.   영양산나물을 판매할 수 있는 시간이 결코 넉넉하지 않다. 모든 생각과 지혜를 모아 최대한 많은 판매를 올릴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여 실의에 빠져 있는 산나물 재배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지역경제가 최악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IMF, 미국발 금융위기, 메르스 사태와 비교해도 지금 정도의 어려움은 아니었다고 다들 입을 모은다.   이번 산나물축제 취소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은 연내의 축제나 행사도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개최가 불투명하다. 남은 일정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축제나 행사 취소에 따른 대안을 마련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다.   전국 최고 청정 자연의 산물인 영양산나물을 많은 소비자들이 맛보는 착한 소비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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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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