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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천혜의 자연위에 행복의 집을 짓는 영양군 백세시대
    이중환의 『택리지』에서는 지리, 생리, 인심, 산수 등이 뛰어난 곳을 살기 좋은 곳이라 칭했다.   지리는 그 지역의 풍수를 뜻하며 맑은 반변천이 흐르고 일월산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는 영양군은 풍수가 우수하다 할 만하다.    땅이 비옥해 벼농사가 잘 되고 전국 최고 품질의 고추를 생산하는 영양군은 생리 역시 우수하다 할 것이다.   현재까지도 마을 윷놀이 전통이 살아있고 일월산세를 따라 수려하게 흐르는 능선이 감싸는 지역의 인심과 산수는 말할 것도 없다.    전통적으로 살기 좋은 이 고을은 현재 ‘장수마을’로 통한다.2022년 12월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상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전국 1위 장수마을 하면 바로 영양군이다.   일자리를 찾아, 학교를 찾아, 젊은층들이 외지로 떠나고 고즈넉하게 남은 영양군은 지방소멸위기 극복의 해법을 남아있는 군민들의 행복에서 찾았다.   특히 군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령인구(41.58%)가 오래, 그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영양군은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군 내 184개의 경로당에 운영비, 냉·난방비, 양곡비, 부식비 등을 지원해 부담 없이 함께 모여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요가, 노래, 댄스 교실 등 다양한 취미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니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있다.   가정에서도 말벗이 되어 주는 AI돌봄로봇은 외로움을 덜어주고 목욕·이·미용비 지원은 주기적으로 읍내 나들이를 나설 수 있게 도와준다.    건강한 노후를 위한 제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50세 이상 군민에게 건강검진비를 지원하고, 65세 이상 군민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치매 조기검진 및 진단 검사, 인지강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치매 보듬마을, 치매쉼터를 운영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지역사회 맞춤형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가정에서의 불편함 해소도 지역 어르신들에 행복을 전하는 영양군의 대표적 지원정책으로 손꼽힌다.    집 안의 전구 고장, 문고리 교체 등 크고 작은 문제나 농기계 고장 시, 군이 직접 나서 해결해 주는 ‘바로민원처리반’은 영양군 어르신들에게 최고로 각광받는 민원서비스로 지난 2019년부터 영양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조례를 제정·시행해 타 자치단체에서도 배워가는 대표적인 ‘찾아가는 주민 지원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사업 첫해인 지난 2019년에는 1,108건의 민원을 처리했고 처리 건수는 해마다 증가해 23년의 경우 2,614건의 민원을 처리해 군민들의 불편을 해결했다.    가까운 곳에서 지역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효자’노릇을 군이 직접 하니 주민들의 호응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절로 산림욕을 시켜주는 전국 가장 맑은 공기, 보기만 해도 심신을 안정시키는 맑은 물, 자연의 은혜 위에 군민들이 행복이라는 집을 지을 수 있도록 영양군청 직원들은 한 발 빨리 움직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시의 소음과 번잡함에 지친 이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수 있도록 영양군은 자작나무의 꽃말처럼 지금 ‘당신을 기다립니다.’   (박경해/영양군 기획예산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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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1
  • 【특별기고】 민선7기 2주년 오도창 군수의 소회와 영양발전 비전!
    오도창 영양군수 ‘변화의 시작, 행복영양’을 기치로 제49대 영양군수로 취임식을 치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난 시간 군민들과 함께 행복 영양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니 여전히 군민들께서 생각하시는 행복영양의 토대를 잘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직 2년의 시간이 남았기에 조급해 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군민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과들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대외적인 평가에서 대한민국 고용친화 모범경영 대상 수상, 지역문화 브랜드 대상 수상,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동상 수상, 민선 7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 우수기관 선정, 제7기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성과대회 우수지자체 선정, 2019 대한민국 뉴리더 지방자치부문 대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대내적으로도 ▲영양군 최초 예산 3천억 돌파 ▲영양산나물축제 역대 최고 인원인 16만명 기록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실시 및 어르신 무료 목욕상품권 지급 ▲장보기 배송서비스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개원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영양분소 개소 ▲새로운 영양군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영양군 美듬직”확정 ▲영양고추 최고 가격 대우 ▲군정알리미 시스템 구축 ▲LPG배관망 지원사업 완료 ▲영양소방소 신설 유치 확정 등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민선 7기 2년 동안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동안 저와 공직자들은 생활밀착 행정의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역점을 두었습니다.   영양군 민선 7기에서는 취임 이전부터 구상하였던 군민생활의 눈높이에 맞춘 생활행정의 실현을 목표로 준비하였던 정책들을 하나씩 추진하였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핵심 키워드는 재생, 환경, 미래, 소통, 혁신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영양은 그동안 낮은 접근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침체되었습니다. 하지만 재생의 바람을 타고 이제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도새재생 뉴딜사업으로 새로운 변신이 될 것입니다.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영양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 되어 있습니다.   모두가 당연하게 누리는 자연이 영양에서는 차별화된 자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영양에서만 느끼고 즐기며 만끽할 수 있는 청정 공기와 자작나무숲이 대표적입니다. 소멸 위험에 처해진 영양에도 새로운 탈출구가 만들어집니다.   동서남북 사통팔달을 위한 도로 개설이 추진됩니다. 아직은 멀지만 조금씩 한 발짝 다가가는 영양의 걸음이 올해 연말이면 시작을 알리게 됩니다.   국도 31호선 4차선 선형 개량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게 되면 영양도 이제는 마음속에서 가깝게 느껴지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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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2020-06-27
  • 【기고-오도창 영양군수】 영양군 농업의 자존심 회복과 미래
    오도창 영양군수 올해 들어와 우리 영양군은 민선 7기 인구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 7천명 붕괴를 맞이하게 되었다. 군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기틀은 제쳐두고 이제는 지역 소멸까지 걱정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내몰리게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균등한 혜택은 제쳐두고 기본권마저 박탈된 채 긴 시간을 인내하고 참으며 묵묵히 생업에 종사해 온 영양군민들에게 지난 1월 14일, 영양군 로컬 푸드직매장 2층에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청송·영양 사무소 영양분소가 개소된 점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특히 영양은 지난 시절 고추재배를 통해 인구 7만을 넘어 영양읍내가 사람들로 복작이고 사람들 주머니에 두둑한 돈으로 가득했던 때도 있었다.   그만큼 고추농사 하나로 영양이라는 이름이 자랑스럽던 시절이 있었으며, 어느 지역 이상으로 농사에 자부심이 강했던 좋은 기억들이 지금의 어르신들 뇌리 속에는 남아 있다.   그렇기에 농사는 영양군민들의 삶의 중요한 근간이었으며, 시간이 흘러 4차 산업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도 우리 농가들의 중요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서 농업은 점차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농사에 대한 위상은 낮아지고 있으며, 급감하는 인구만큼이나 영양에 주재하던 많은 농업 관련 유관기관들도 썰물 빠지듯 하나 둘씩 나가고 말았다.   이번에 다시 우리 영양의 품으로 돌아온 농산물품질관리원 영양분소는 1998년 6월까지 영양출장소 운영을 마지막으로 무려 22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오랜 시간을 울진에서 청송으로 우리의 농정업무를 관할하는 기관이 우리 관할 밖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되었기에 이를 다시 바로잡아 되돌리는 지금의 순간을 지켜보는 군민들의 마음은 단순한 기쁨 이상의 영양 농업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심정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지난날 우리 군민들은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제공하는 농정 서비스를 받으려면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청송·영양사무소까지 짧으면 20여분에서부터 울진과 봉화군을 접하고 있는 수비면민의 경우 1시간이 걸려, 원거리 방문에 따른 경제적, 시간적, 사회적 비용을 고스란히 군민들이 부담하였다.   이런 불편들을 감수하고 연간 33,000여건의 영양군 농정 민원 처리를 수행하고 있는 사무소를 방문하는 군민들을 지켜보는 영양군수로서의 마음은 안타까움을 넘어서 이제는 제대로 된 농정서비스 혜택을 차별 없이 균등하게 전해야 한다는 기본권의 회복으로 삼아 이번 영양분소 개소가 끝이 아니라 영양사무소 개소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비단 영양사무소 개소가 지역에 없는 유관기관을 인위적으로 개설하려는 감정적인 호소가 아니라 경북도내 농산물품질관리원 사무소 운영 현황에서도 울릉을 제외한 사무소나 분소가 운영되지 않은 지자체가 영양이 유일하다는 점을 살펴볼 때 균형의 측면에서도 충분히 타당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아울러 서울시 면적의 1.3배나 되는 영양군을 9명의 청송·영양 관할공무원으로 관리하면서 전국의 고추 브랜드 가치가 1위인 영양고추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품질유지 측면에서도 개소의 사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영양분소 설치로 하나의 산을 넘었다. 하지만 영양사무소 개소를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유관기관의 설치는 단순하게 하나의 기관이 설치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통해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방소멸이 화두가 되고 있는 지금, 영양과 영양농업의 미래를 위해서도 영양사무소 개소를 위한 군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더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유인 것이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0-06-04
  • [기고=오도창 영양군수] 코로나19 직격탄, 산나물 착한소비로 이겨내자!
    오도창 영양군수 코로나19 사태에도 봄은 다가왔다. 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봄을 상징하는 축제들이 기지개를 채 켜기도 전에 코로나19로 축제 시계가 멈추며 취소가 속출하는 잔인한 봄을 맞이하고 있다.   사실 지역 축제에 대한 비판적인 측면을 지적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치단체 입장에서는 매년 개최되는 축제가 지역경기에 적지 않은 효자 노릇을 하는 부분도 있기에 지금의 많은 자치단체에서 결정하는 축제 취소는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악재인 것이다.   우리 영양군에서 개최되는 영양산나물축제도 마찬가지이다. 지난해 개최된 영양산나물축제는 16만명이라는 역대 최대 방문객 인원을 기록하며, 지역 경제에 많은 활력을 불어넣었기에 이번 산나물축제 취소를 결정하면서 많은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하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며, 끝없이 매출이 급감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산나물축제를 통한 많은 축제 방문객들로 도움이 되고자하는 계획도 사라지게 되면서 군민들의 망연자실한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아 군수로서의 마음은 더욱 안타깝다.   축제 취소 결정으로 관광객들로 가득차야 할 영양 곳곳이 발길이 끊기게 되면 숙박업과 음식점은 물론이고 축제 하나만 바라보고 산나물 생산에 주력했던 농가들에게는 한해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영양산나물축제는 다른 축제와 달리 연기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제철에 나오는 생물이라 때를 놓치면 더 이상 생산이 어렵고, 장기간 보관도 힘들어 제때 산나물을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년 산나물축제를 통해 영양군에서 재배하는 산나물의 절반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산나물축제를 방문하여 최고 품질의 영양산나물을 맛보고 입소문을 통해 주문 판매되는 물량도 적지 않아 이번 산나물축제 취소는 지역 농가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고 취소 결정에 영향을 끼친 코로나 바이러스만을 원망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산나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에 맞춰 사전에 완벽한 준비를 하여 영양산나물이 제 값을 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최근 우리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안들이 속속 타 자치단체의 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다. 차량에 탄 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동해안 횟감 판매에 적용시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봄철 드라이브객들로 가득차야 할 바닷가에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양식 어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실시한 참신한 아이디어로, 준비된 횟감이 완판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싱싱한 횟감을 제공하여 2~3시간 만에 전부 판매되면서 영양산나물 판매를 위한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하지만 홍보와 판촉 행사를 펼쳐 지역특산물을 판매 하는 데는 한계점도 있다. 영양의 경우 가장 가까운 상주~영덕 고속도로까지의 접근성이 떨어져 평소 많은 이들이 영양까지 유입되지 않고 있다.   또한 영양산나물은 신선도가 생명인데 차량 이동량이 많지 않아 많은 판매로 이어지지 않으면 짧은 시간에 신선도가 떨어져 단시간 판매를 해야 한다.   포항의 사례를 참조하면서 다른 방식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경북도와 시군 특산품 전용 판매 온라인몰이나 SNS를 적극 활용하여 판매를 촉진하는 방식이다.   가격을 낮추어 경쟁력을 높이고, 인하된 가격과 배송분을 보전하여 농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식도 최근 많은 자치단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식으로 참고할 부분이 많다.   아울러 전국적인 인지도와 신뢰가 높은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을 활용한 판매로 단시간에 입소문을 내어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도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된다.   영양산나물을 판매할 수 있는 시간이 결코 넉넉하지 않다. 모든 생각과 지혜를 모아 최대한 많은 판매를 올릴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여 실의에 빠져 있는 산나물 재배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지역경제가 최악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IMF, 미국발 금융위기, 메르스 사태와 비교해도 지금 정도의 어려움은 아니었다고 다들 입을 모은다.   이번 산나물축제 취소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은 연내의 축제나 행사도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개최가 불투명하다. 남은 일정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축제나 행사 취소에 따른 대안을 마련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다.   전국 최고 청정 자연의 산물인 영양산나물을 많은 소비자들이 맛보는 착한 소비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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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2020-04-09
  • 【기고】장애인 자립의 근본은 취업이다.
    박홍열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장애인 등록 인구는 258만여 명으로 전체인구 5,138만 여명의 5%이다.   이중 15세 이상 장애인 인구 대비 취업률은 34.5%로 전체 인구 취업률인 61.3%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또한 장애인 근로자의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 보다 약 1.5배가량 높기도 하다.    필자는 영양군, 경북도청, 청송군 등 오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2019년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관장으로 취임한 첫날 “장애인 자립의 근본은 취업”이라는 생각을 밝혔고,   장애인들의 취업을 위해 지역의 여러 업체를 직접 방문하며 장애인취업을 독려하고 장애인 취업의 순기능과 장애인 취업 지원 제도를 알렸으며, 더 나아가 지역 사업체와의 긍정적 관계형성과 유기적인 협조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취업 의지가 있는 장애인들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중증 장애인지원고용 사업 등 지속적인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업체상담, 취업 후 적응지도 등 상시 모니터링과 관리로 지역 사업체와 장애인들의 징검다리 역할에도 충실했다.    그 결과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전년도(15명) 대비 160% 많은 24명의 장애인을 취업알선하고 이중 10명(41.6%)을 취업시켰다, 아울러 취업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중증장애인의 경우 지원고용 사업을 통해 29명의 인원을 수료시켜 전년(10명) 대비 290%의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으나,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큰 요인은 기관장 및 이하 직원·담당자들의 장애인 취업에 대한 중요성의 인식이다. 그리고 그 생각을 바탕으로 하고자하는 의지와 노력이다.    물론 장애인 취업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사업체의 올바른 장애인식, 장애의 특성에 맞는 직무개발, 장애인 개인의 특성, 장애인 취업 관련 법령 등 다양한 요인들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 의무고용제도의 이행률이 45.5%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과 일부 사업체에서는 고용부담금을 내고 말겠다는 식의 행동을 보이기도 하는 현재 장애인 고용 실태를 생각해본다면 이 모든 문제 해결의 선결 과제가 장애인 취업과 관련된 지방자치단체, 사업체, 당사자, 복지기관들의 의지라고 하는 것이 과장은 아닐 것이다.    현재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복지관도 장애인 취업에 대한 의지와 인식을 새롭게 정립하면서 장애인 취업에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그렇다면 보다 많은 장애인 취업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노력한다면, 사회 전반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장애인들의 취업이 특별한 일이 아니게 될 것이다.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이 가장 멀다는 책이 있다. 필자를 비롯한 많은 비장애인들도 장애인들의 자립을,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가길 원하고 그것이 올바른 일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 생각이 머리에만 머물고 가슴으로 가지 못해 장애인 취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는 머리에 머물고 있는 올바른 생각을 가슴으로 옮겨 함께 행동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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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2
  • [기고] 행복영양의 존립을 위협하는 인구절벽에 맞서다!
    오도창 영양군수   2006년 영국 옥스퍼드대의 데이빗 콜먼(David Coleman) 교수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소멸국가 1호가 한국이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발표를 하였다.   이는 2005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1.08명으로 일시적 급감에 따른 경고였다. 그리고 2017년, 콜먼 교수가 경고한 합계출산율(1.19명)을 무너뜨리고 더 심각한 1.05명을 기록을 하면서, 매해 인구 감소와 관련된 최소 기록을 지금까지 경신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3년 전 인구소멸 1호 국가로 한국을 지적한 콜먼 교수의 예측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정확하게, 아니 더 심각할 정도로 맞아 들어가고 있다.   2018년 미국의 경제 전문가 해리 덴트(Harry Dent)가 저서  ‘2018년 인구 절벽이 온다’에서 처음 언급한 용어인 인구절벽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인구지도는 후퇴를 거듭하는 실정이다.   이 모두 믿고 싶지 않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암울한 현실이자 미래를 예측하고 있는 대내외의 냉철한 시선이다.   우리 영양군이 있는 경북도의 사정도 이런 예측과 크게 다르지 않다.   2019년 10월 현재 경북지역 전체 인구수는 266만 6천여명으로 지난 2014년(270만명) 이후 본격적인 인구감소가 시작되었으며, 포항과 구미, 경산, 경주 순으로 인구는 많았지만, 이 지역들 역시 최근 3년간 꾸준히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피할 수가 없었다.   그나마 도청이 이전해 효과를 보고 있는 예천과 많은 대학이 이전한 경산만이 선전했을 뿐, ‘지방소멸지수’가 0.5 미만(인구 소멸 위험지역)인 시·군·구는 전국에서 경북이 82.6%로 가장 많은 것이 경북도의 실제 모습이다.   영양의 민낯은 더 심각하다. 2019년 10월 기준 17,015명으로 연내에 1만 7천명선 붕괴가 확실시 되고 있다. 작년 12월 대비 341명이 감소해 인구의 자연감소분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65세 이상 노령인구도 6,124명으로 전체 영양 인구의 35.9%를 차지해 시간이 흐를수록 생기와 활력이 사라지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   한때 1973년 70,791명을 자랑하며 5일장이 서는 날엔 시장가에 가득한 사람으로 움직이기 힘들 정도였다는 기억이 그냥 추억으로 남아버린 현실을 두고, 2045년이면 인구 1만명 붕괴로 영양군의 소멸까지 지켜봐야 하는 착잡한 미래 상황 앞에 놓여있다.   그리고 더는 무기력하게 내고향 영양이 사라지고 더 이상의 인구 후퇴를 용납할 수 없다는 결연한 심정으로 군민들의 뜻을 담아 지난 11월 29일 인구감소 대책회의 간담회와 인구증가 결의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영양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친구들과의 추억이 가득한 내고향 영양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은 비단 영양군의 수장인 나뿐만 아니라 영양을 연고로 두고 있는 모든 이들의 절박한 마음일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기에 바쁜 와중에도 간담회와 결의대회 자리에는 발디딜 틈 없이 많은 이들이 뜻을 모으기 위해 참석하여 인구를 늘리기 위한 현실적인 제언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영양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군민들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도 미래 영양에 대한 작은 희망을 볼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지난 간담회와 결의대회는 우리가 마주한 인구절벽과 영양소멸이라는 위기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이것을 이겨나가야 하는지를 서로가 생각을 공유하고 마음을 다 잡는 소중한 기회였다.   이를 발판으로 삼아 이제는 단기적인 처방보다 장기적이고 세심하면서 보다 근원적인 처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논란이 되는 경쟁적인 지자체 간의 출산양육비 지급이나 귀농귀촌 지원책들이 인구증가에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결과가 보고되면서, 인구감소로 신음하고 있는 자치단체들의 고민은 깊어 가고 선택지는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양군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험들이 하나씩 선보이게 된다.   지난 4월부터 경북 최초로 준비한 ‘영양군 인구증가정책 지원조례’ 제정을 통해 전입축하금과 주소이전 유공장려금, 청년 직장인 주택임차료, 신혼부부 주택보증금 이자 지원에 나서게 된다.   또한 출산과 양육의 정책적 지원과 영양군 저출산의 해결책을 총괄할 ‘영양군 인구지킴인 민관공동체 대응센터’건립사업과 방과 후 학생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할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건립사업’, 청소년들의 다양한 교육환경 제공과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는 ‘청소년 수련관 건립’   그리고 어르신들에 대한 종합적인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노인복지관 건립’까지 2020년에 완료가 되면 영양형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가 구축되어 인구증가 지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영양분소와 영양소방서가 개원되면 지난 2018년 개원한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함께 신규 전입자 유입에도 적지 않은 도움일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정부에서 추진한 저출산 고령화 대책으로 150조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었으나 오히려 인구감소가 더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양군의 실험들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영양군 민선 7기가 지향하는 ‘누구나 살고 싶은 문화·생태·복지가 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영양에서 꿈과 희망을 실현하고픈 많은 이들이 스스로 찾아오게 할 수 있는 비전과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정착을 위한 최소한의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반시설 마련과 마을 재생 및 재편으로 침체된 영양에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영양을 만들고자 한다.   위기의 극복은 나 혼자가 아닌 모두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야만 이겨낼 수 있다. 우리 모두 뜻을 함께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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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10

실시간 기고 기사

  • 【기고】장애인 자립의 근본은 취업이다.
    박홍열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장애인 등록 인구는 258만여 명으로 전체인구 5,138만 여명의 5%이다.   이중 15세 이상 장애인 인구 대비 취업률은 34.5%로 전체 인구 취업률인 61.3%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또한 장애인 근로자의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 보다 약 1.5배가량 높기도 하다.    필자는 영양군, 경북도청, 청송군 등 오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2019년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관장으로 취임한 첫날 “장애인 자립의 근본은 취업”이라는 생각을 밝혔고,   장애인들의 취업을 위해 지역의 여러 업체를 직접 방문하며 장애인취업을 독려하고 장애인 취업의 순기능과 장애인 취업 지원 제도를 알렸으며, 더 나아가 지역 사업체와의 긍정적 관계형성과 유기적인 협조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취업 의지가 있는 장애인들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중증 장애인지원고용 사업 등 지속적인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업체상담, 취업 후 적응지도 등 상시 모니터링과 관리로 지역 사업체와 장애인들의 징검다리 역할에도 충실했다.    그 결과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전년도(15명) 대비 160% 많은 24명의 장애인을 취업알선하고 이중 10명(41.6%)을 취업시켰다, 아울러 취업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중증장애인의 경우 지원고용 사업을 통해 29명의 인원을 수료시켜 전년(10명) 대비 290%의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으나,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큰 요인은 기관장 및 이하 직원·담당자들의 장애인 취업에 대한 중요성의 인식이다. 그리고 그 생각을 바탕으로 하고자하는 의지와 노력이다.    물론 장애인 취업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사업체의 올바른 장애인식, 장애의 특성에 맞는 직무개발, 장애인 개인의 특성, 장애인 취업 관련 법령 등 다양한 요인들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 의무고용제도의 이행률이 45.5%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과 일부 사업체에서는 고용부담금을 내고 말겠다는 식의 행동을 보이기도 하는 현재 장애인 고용 실태를 생각해본다면 이 모든 문제 해결의 선결 과제가 장애인 취업과 관련된 지방자치단체, 사업체, 당사자, 복지기관들의 의지라고 하는 것이 과장은 아닐 것이다.    현재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복지관도 장애인 취업에 대한 의지와 인식을 새롭게 정립하면서 장애인 취업에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그렇다면 보다 많은 장애인 취업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노력한다면, 사회 전반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장애인들의 취업이 특별한 일이 아니게 될 것이다.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이 가장 멀다는 책이 있다. 필자를 비롯한 많은 비장애인들도 장애인들의 자립을,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가길 원하고 그것이 올바른 일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 생각이 머리에만 머물고 가슴으로 가지 못해 장애인 취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는 머리에 머물고 있는 올바른 생각을 가슴으로 옮겨 함께 행동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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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2
  • [기고] 행복영양의 존립을 위협하는 인구절벽에 맞서다!
    오도창 영양군수   2006년 영국 옥스퍼드대의 데이빗 콜먼(David Coleman) 교수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소멸국가 1호가 한국이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발표를 하였다.   이는 2005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1.08명으로 일시적 급감에 따른 경고였다. 그리고 2017년, 콜먼 교수가 경고한 합계출산율(1.19명)을 무너뜨리고 더 심각한 1.05명을 기록을 하면서, 매해 인구 감소와 관련된 최소 기록을 지금까지 경신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3년 전 인구소멸 1호 국가로 한국을 지적한 콜먼 교수의 예측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정확하게, 아니 더 심각할 정도로 맞아 들어가고 있다.   2018년 미국의 경제 전문가 해리 덴트(Harry Dent)가 저서  ‘2018년 인구 절벽이 온다’에서 처음 언급한 용어인 인구절벽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인구지도는 후퇴를 거듭하는 실정이다.   이 모두 믿고 싶지 않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암울한 현실이자 미래를 예측하고 있는 대내외의 냉철한 시선이다.   우리 영양군이 있는 경북도의 사정도 이런 예측과 크게 다르지 않다.   2019년 10월 현재 경북지역 전체 인구수는 266만 6천여명으로 지난 2014년(270만명) 이후 본격적인 인구감소가 시작되었으며, 포항과 구미, 경산, 경주 순으로 인구는 많았지만, 이 지역들 역시 최근 3년간 꾸준히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피할 수가 없었다.   그나마 도청이 이전해 효과를 보고 있는 예천과 많은 대학이 이전한 경산만이 선전했을 뿐, ‘지방소멸지수’가 0.5 미만(인구 소멸 위험지역)인 시·군·구는 전국에서 경북이 82.6%로 가장 많은 것이 경북도의 실제 모습이다.   영양의 민낯은 더 심각하다. 2019년 10월 기준 17,015명으로 연내에 1만 7천명선 붕괴가 확실시 되고 있다. 작년 12월 대비 341명이 감소해 인구의 자연감소분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65세 이상 노령인구도 6,124명으로 전체 영양 인구의 35.9%를 차지해 시간이 흐를수록 생기와 활력이 사라지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   한때 1973년 70,791명을 자랑하며 5일장이 서는 날엔 시장가에 가득한 사람으로 움직이기 힘들 정도였다는 기억이 그냥 추억으로 남아버린 현실을 두고, 2045년이면 인구 1만명 붕괴로 영양군의 소멸까지 지켜봐야 하는 착잡한 미래 상황 앞에 놓여있다.   그리고 더는 무기력하게 내고향 영양이 사라지고 더 이상의 인구 후퇴를 용납할 수 없다는 결연한 심정으로 군민들의 뜻을 담아 지난 11월 29일 인구감소 대책회의 간담회와 인구증가 결의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영양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친구들과의 추억이 가득한 내고향 영양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은 비단 영양군의 수장인 나뿐만 아니라 영양을 연고로 두고 있는 모든 이들의 절박한 마음일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기에 바쁜 와중에도 간담회와 결의대회 자리에는 발디딜 틈 없이 많은 이들이 뜻을 모으기 위해 참석하여 인구를 늘리기 위한 현실적인 제언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영양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군민들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도 미래 영양에 대한 작은 희망을 볼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지난 간담회와 결의대회는 우리가 마주한 인구절벽과 영양소멸이라는 위기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이것을 이겨나가야 하는지를 서로가 생각을 공유하고 마음을 다 잡는 소중한 기회였다.   이를 발판으로 삼아 이제는 단기적인 처방보다 장기적이고 세심하면서 보다 근원적인 처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논란이 되는 경쟁적인 지자체 간의 출산양육비 지급이나 귀농귀촌 지원책들이 인구증가에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결과가 보고되면서, 인구감소로 신음하고 있는 자치단체들의 고민은 깊어 가고 선택지는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양군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험들이 하나씩 선보이게 된다.   지난 4월부터 경북 최초로 준비한 ‘영양군 인구증가정책 지원조례’ 제정을 통해 전입축하금과 주소이전 유공장려금, 청년 직장인 주택임차료, 신혼부부 주택보증금 이자 지원에 나서게 된다.   또한 출산과 양육의 정책적 지원과 영양군 저출산의 해결책을 총괄할 ‘영양군 인구지킴인 민관공동체 대응센터’건립사업과 방과 후 학생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할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건립사업’, 청소년들의 다양한 교육환경 제공과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는 ‘청소년 수련관 건립’   그리고 어르신들에 대한 종합적인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노인복지관 건립’까지 2020년에 완료가 되면 영양형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가 구축되어 인구증가 지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영양분소와 영양소방서가 개원되면 지난 2018년 개원한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함께 신규 전입자 유입에도 적지 않은 도움일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정부에서 추진한 저출산 고령화 대책으로 150조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었으나 오히려 인구감소가 더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양군의 실험들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영양군 민선 7기가 지향하는 ‘누구나 살고 싶은 문화·생태·복지가 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영양에서 꿈과 희망을 실현하고픈 많은 이들이 스스로 찾아오게 할 수 있는 비전과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정착을 위한 최소한의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반시설 마련과 마을 재생 및 재편으로 침체된 영양에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영양을 만들고자 한다.   위기의 극복은 나 혼자가 아닌 모두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야만 이겨낼 수 있다. 우리 모두 뜻을 함께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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