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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4.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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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태 실장.jpg

 

''노달아 방전아"는 우리 영양에서만 사용되는 말로

어떤 일들이 잘 되어 가다 어느 순간 헛수고로 돌아 갈때

사용되는 말이시더.

 

즉, “삼천포로 빠진다”는 말캉 일맥상통 하니더.

 

그랑 까(하천변 옆)에 위치한 입암면의 노달뜰캉 방전뜰은

큰 그랑(반변천)으로 인해 비가 오면 하천이 범람하기 일수였니더.

 

이로인해 힘들게 짓꼬있는 농사는 한순간에 망치는 일이 반복 됬니더.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큰 비가 오고 난 뒤에는 늘 걱정 근심하며

이번 비에는 우리 논밭 피해는 없겠찌 하는 심정으로

 

노달들캉, 방전뜰로 나가 보지만 역시, 하천범란으로 또 농사를 망치자.

 

노달들이 또 침수되어 농사를 망첬구나 하는 뜻으로

"아이쿠 노달뜰아"~~~

 

방전들이 또 침수로 농사를 망첬구나 하는 뜻으로 "아이쿠 방전뜰아"~~~

라꼬 한탄하게 되었니더.

 

그것이 한 두번이 아닌 일들이 계속해서 반복되다 보께네

푸념하고 낙담하던 말로 ''노달뜰아 방전뜰아''카는 것이

 

노달아 방전아로 쯀가져서 또 헛수고로 돌아갔구나

하는 뜻으로 사용하게 되었니더.

 

(오창태 영양사투리보존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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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로 본 영양〉 "노달아 방전아"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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