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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6.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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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화 국장.jpg
정승화 주필/편집국장

지난 13일로 지방선거가 끝난지 만 2년이 되었다. 민선7기 2주년을 맞게 된 것이다. 영양군의 경우 오도창군수의 임기가 이제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로 접어든 셈이다.

 

전국 최소단위 지방자치단체에 속하는 영양군의 경우 타 시군에 비해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에 속해 있어 군정추진에 어려움이 많지만 오군수 취임이후 최선의 노력으로 달려왔음은 모든 이들이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영양군이 안고 있는 지형학적 문제점이나 중장기적 발전전략이 순항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을 제시하는 여론도 만만찮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민선7기 2주년을 맞아 현장행정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핵심공약사업인 영양군 LPG배관망 지원사업과 산촌문화누림터조성사업, 노인복지관 건립사업, 청소년수련관 건립사업 등 그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현안사업 곳곳을 방문하며 진두지휘를 하고 있다.

 

오군수의 현장행정은 지난해 1주년 당시에도 변함없이 진행돼 온 모습들로 오랜 공직경험과 경륜을 갖춘 자치단체장으로써 누구보다 성실히 군정에 임해오고 있음을 그의 실천행정으로 느낄수 있다.

 

그러나 오군수와 영양군이 펼치고 있는 각종 공약사업과 복지행정이 영양군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인지에 대해 회의감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공약사업의 대부분이 중앙정부와 경북도 보조사업들로 영양군 뿐만 아니라 타시군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유사사업들이 많다. 영양군만의 특색있는 사업이나 중장기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창조적 사업이 아닌 관행적 사업이나 연계사업들이여서 이같은 사업들을 공약사업으로 치부하기에는 다소 역부족이 아닌가 하는 시각이다.

 

경북도내 농어촌 시군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지만 지금 영양군이 안고 있는 최대 문제는 인구부족 문제이다. 1만7천여명의 절벽위에서 휘청대고 있는 영양군이 복지정책 등에 주력한다고 한들 ‘언발에 오줌누는격’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사람이 있어야 경제기반도 되살아나고 군정에도 활력이 일어날텐테 정작 인구유입은 되지않고 주민들은 갈수록 고령화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출구가 없는 곳을 향해 무작정 달려나가는 답답한 현실을 타파할 근본적인 대책은 없을까. 영양군에서도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나름 인구살리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뾰족한 묘안은 나오지 않고 있는듯하다.

 

출산과 양육정책을 총괄하는 인구지킴이 대응센터와 지역아동들의 건전한 성장과 발달을 도울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등의 운영에도 나서고 있지만 근본적인 인구유입에는 역부족인 모습들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격리로 영양군의 대표적 축제인 산나물축제와 고추아가씨 선발대회 등도 계속 무산될 수밖에 없다면 대외적으로도 영양군의 위상을 알리고 외지인들의 발길을 돌릴수 있는 계기마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래저래 민선7기 2주년을 맞은 오군수와 영양군의 마음이 착잡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4년 임기가운데 벌써 2년이 지나고 이제 남은 시간은 2년밖에 없다.

 

총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이들의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영양군에서도 3~4명이 군수선거에 출마하려고 물밑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오군수가 어떻게 이들의 도전을 막아내고 여하히 재선군수의 영광을 안을 것인지가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제 남은 2년동안 오군수의 군정행보와 리더십이 어떻게 펼쳐질지 많은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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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月칼럼】 민선7기 2주년, 영양군 제대로 가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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